[평창] 쌍둥이네 가벼슬식당 '묵은지 목살전골'
나는 기본적으로 김치찌게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.
김치국물로 만드 음식보다는
김치를 볶은 걸 더 좋아하고
생김치를 더 좋아하는 편이라서 그런 것 같다.
그런데
친구 중에 한 명이 별 뜻없이 말해서
가게 되 곳이라 큰 기대 없이 갔다.
도착 했을 때 생각보다 늦어질까봐
주문부터 하느라 외관사진은 찍지 못했다
보면 알겠지만 묵은지 백숙, 묵은지 목살전골, 백숙, 닭도리탕 등
판매를 하는 것 같았고
우리는 알아보고 간 데로
묵은지 목살전골을 골랐다
묵은지목살전골과 라면 사리, 그리고 막걸리
개인적으로 반찬을 보고 생각했다
와, 여기 찐 맛집이겠구나
장맛이 진짜 좋을 것 같았고
김치를 보며 한줄기만 내놓았다
그렇다는 건 직접 담궜다는 것이다
보통 김치를 직접 담그신분들은 추가로
더 달라고 하기 전엔 버려질 김치가 아까워
내놓지 않으신다
보통 음식점이 거의 다 그렇더라
그리고 나물, 밥 비벼먹을 수 있도록 준 고추장과 된장 사이
쌈장 같지만 쌈장보단 맛있는 고추장
봉평 메밀생막걸리
와 진짜 막걸리 보고
집에 사서 가져가고 싶다는 생각을 가만에 한 것 같다
저 막걸리가 진짜 맛있었던게
걸쭉하지 않고 깔끔한데
그 특유의 막걸리가 주는 끝맛은 살렸다고 해야하나
아무튼 맛있었다
묵은지 목살 전골
묵은지 목살 전골이나왔는데
처음엔 국물이 탁하지 않고
맑아서 깊은맛은 나지 않겠구나 했다
근데 끓여지지 앟은 국물을 한 입 하는 순간
'아, 여기 맛집이구나'
내가 먹었더 김치찌게, 김치찜, 전골 모든 걸 통틀어도
이 집이 최고라고 말씀 드리자
배추도 직접 키우신 것, 김치도 직접 하신다고
근데 나이가 많이 들어
이제 이 장사도 오래 못할 것 같다고
너무 안타까웠다
정말 맛집인데 유지를 못한다는게
그래도 사장님이
건강하셔서 그래도 오래오래 하셨으면 했다
정신이 없어서 곤드레밥을 못찍었다
저 나물들과 곤드레밥과 장을 같이 넣어 비비면
정말 맛있었다
목살 고기와 김치의 조합도 너무 좋았다
김치는 정말 묵은 김치라 삭힌 맛이 나는 게 아니라
정말 장독대에서 잘 익은 김치구나 라고
생각이 들만큼 맛있었다
국물은 깊은 맛이 너무 좋았다
국물 색깔만 보면 맑아서 간이 세지 않겠다
하는데 정말 간이 잘 베어 있는 국물까지
맛집인 곳이다
역시 장 맛이 좋아서겠지
주소 : 강원 평창군 봉평면 이효석길 118-8
전화번호 : 033-336-0609
주차 : 주차공간은 충분함.